서울지역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요즘 등록금이 한 학기에 500만원, 일년에 천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 작지 않은 학자금을 전액 보조해 주는 직장을 가진 부모나 돈이 많은 부모를 두지 않고서는 장학금을 받으며 자력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대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학자금대출을 통해 학업을 유지하는데 서울시에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원시점은 상하반기 두번이다.
서울시 예산으로 이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대상은 서울 주소지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미취업 조건)이어야 한다. 졸업생의 경우 졸업 후 2년으로 제한이 있다. 지원이자는 2017년 하반기 상환이자다.
해당 대학생이 포함된 가계의 소득에 따라 이자지원율이 다르다. 소득 7분위 이하와 다자녀 가구의 경우 발생이자 전액 지원하고, 소득 8분위와 취업 후 상환학자금(소득7분위 이하) 대출자의 경우 소득분위에 따라 지급된다.
※ 소득분위 산정 기준 (4인 기준, 2017 한국장학재단)
(단위 : 천 원)
구분 |
1분위 |
2분위 |
3분위 |
4분위 |
5분위 |
6분위 |
7분위 |
8분위 |
9분위 |
10분위 |
월소득 |
1,340 |
3,127 |
4,020 |
4,914 |
5,807 |
6,924 |
8,041 |
9,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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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 수원시, 경기도, 군산시 등의 지자체에서도 유사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조건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제출서류는 소득분위 확인서류, 서울 주소지 확인서류, 대학재직증명서 또는 졸업증명서, 미취업 확인서류 등이다.
또한 중복지원은 안된다. 이미 다른 기관, 법인 등에서 학자금이자지원을 받고 있다면 지원에서 제외된다. 단 기 지원받는 곳에서 이자가 부분지원된다면 잔여이자만금은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2.31일까지 이며, 이후 심의위원회 개최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후 '18.4월 이자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통은 개인인간 돈거래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만류도 하고 걱정도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채무거래를 제안해 온다면 거부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시중 이자보다 훨씬 큰 수익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돈을 빌리는 지인(40대 후반 남성)은 그럴듯한 사유로 돈을 빌리려 한다. 이번 사례의 지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월수입이 600만원이 넘는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투잡으로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운영을 친구분과 함께 했는데 이번에 그 친구분의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투자금이 6천만원 정도 더 들어갔다고 한다. 수도권의 가게였는데 본인 말로는 권리금 1억, 보증금 5천만원, 월세 120만원 정도라고 했다. 사실 권리금이야 본인 말이 그렇지 시세에 따라 덜 받을 수 있는 확율이 많다. 가게 운영으로 하루에 통장에 들어오는 수입은 20만원 정도라고 하고 통장거래내역이 찍힌 문자를 내게 보여 줬다. 가게지분을 인수하면서 간단한 내부 마감제 교체 등 인테리어 비용 등 2천만원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돈을 빌리려는 것이었다.
표면적으로는 내게 용돈 벌게 해 주려고 제안한다고 했다. 2천만원을 빌려 주면 월 50만원씩 이자로 지급해 주고, 6개월 뒤 원금을 상환한다는 조건이었다. 차용증도 써 준다고 했다. 사인간의 금전거래에 대한 준비서류를 알아 봤더니 주민등록초본, 차용증, 공증서 등이었다. 문제는 제시한 조건으로 공증서를 쓰지 못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자제한법 때문에 이자를 한도에 맟춰 낮게 공증받아야 한다고 대부업계에 있는 지인이 조언해 줬다. 사실 가계가 망하거나 해서 사정이 생기면 받을 수도 없다고 했다.
나의 의문점은 다음과 같았다. 월수입도 600만원 이상으로 현금흐름이 좋고, 사업을 하면 그쪽에서 수입이 들어 올텐데 투자금 2천만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의문이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도 되는데 내게 용돈을 벌게 해 준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대출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 1금융권에 직장인신용대출로 5천만원이 걸려 있어 2금융권에서 대출받으면 되니까 부담은 갖지 말라고 했다. 당장 2천만원이 없으면서 월 50만원의 이자는 어디서 나서 지급할 것이며, 6개월 뒤에는 2천만원의 원금을 어떻게 상환할 것인가? 대출이나 카드론을 쓰지 않는 이유는 신용등급이 떨어져서라고 하는데 신용등급이 떨어질 지언정 2천만원의 금융비용으로 6개월에 300만원이나 지출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의문스러웠다.
결국은 나로서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 하에 돈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였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다. 개인간 돈거래에서 공증 따위는 별 의미가 없음을 인지했다.
2천만원을 6개월 투자해 300만원을 버는 꿈같은 이야기는 꿈에서나 꾸기로 했다.
이 상황에서 자동차나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 줄 수는 없나? 이렇게 되면 안전장치는 만들어 지는 것인데 말이다. 개인이라 안되는 건가? 이것도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