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버스에서 다리를 펴고 못펴고의 차이가 이토록 컸단 말인가? 오늘 출근길에 앉은 버스좌석 발 아래에 무슨 모터같은 설비가 설치되어 있어 다리를 못폈더니만 책상에 앉자있는 지금까지도 꼭 그 모터가 발쪽에 있어 다리가 불편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서커스에서 공연할 코끼리를 기를 때 어린 코끼리의 발에 무거운 쇠사슬을 묶어 둔다고 한다. 어린 코끼리는 이내 그 갑갑함으로 저항을 해 보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무거운 쇠뭉치를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한다. 그 이후론 코끼리가 부쩍 커 쇠뭉치를 이길만한 힘을 가져도 저항하지 않고, 시도하지 않고 그저 순응하며 산다고 한다. 이른바 코끼리 족쇄 쇠사슬 이론이다. 우리 인간의 한계와 우리를 옥죄는 쇠사슬에 길들여져 시도와 도전을 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가 먼저 언급한 코끼리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능력과 한계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호기심, 우리의 도전, 의지가 부족하여 스스로를 한계짓는 듯 하다. 학습된 무기력으로 내 삶을 낭비하거나 버려두지 말자.
세상을 넓고 할일은 많다. 하지만 시간은 유한하다. 천년을 사는 것도 아니고 잘해야 백년을 사는데 그 중 절반 정도는 잠을 자고 의식 없는 시간을 보낸다. 남은 오십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무엇을 하고 놀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어떤 삶을 만들어 갈 것인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내 삶의 이정표와 목표를 다시금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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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배가 고프다. 먹고싶은 욕구가 있다. 당장 편의점에서 무엇을 사 먹는다면 허기는 채워질 것이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이다. 어쩌다 보니 이리 되었다는 삶보다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데 어떤 건 잘 되었고 또 어떤 건 잘 안되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싶다. 아직은 배고프고 먹고 싶은 때가 아닌가? 아직은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 아닌가? 먹으러 가자. 나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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