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펀드로부터 나오는 배당금(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주지 않고 재투자하는 ETF에 "TR"이 붙어 있습니다.
TR은 토탈리턴의 약어입니다.
TR ETF(토털리턴 상장지수펀드)가 작년 이후 신규 상장이 없어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가능성으로 TR ETF 상품이 위기에 놓였고, 투자자들도 월배당 ETF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자산운용사들은 TR보다는 월배당 상품 출시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27개의 TR ETF가 상장되어 있지만, 작년부터 새로운 상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TR ETF는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금투세 도입이 논의되면서 TR ETF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TR ETF의 성장세가 멈추었으며, 전체 ETF 시장에서의 비중도 감소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금투세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TR ETF보다는 월배당 ETF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들 상품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성 ETF 뜻
일상적으로 쓰는 '합성'이라는 단어처럼 뭔가 다른 것이 묶여 있는 뜻인데, ETF에서의 합성은 파생상품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파생상품이란 원래의 상품에서 파생된 금융상품이라는 뜻이죠.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일반 ETF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이 ETF는 증권사와의 스왑 계약을 통해 목표한 지수의 수익률을 간접적으로 제공받습니다. 주로 해외부동산, 원자재와 같은 실물자산을 포함한 투자 대상을 ETF로 상품화할 때 사용됩니다. 합성 ETF는 다양한 투자 대상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 거래 증권사의 부도와 같은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ETF 운용사는 담보자산을 설정하여 펀드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펀드에 올인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투자가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 펀드에 투자했지만 큰 손실을 봤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 국가를 다양화해야 합니다. 한 국가에 올인할 경우 전쟁, 경기침체, 자연재해, 정치적 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도,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인도를 유망한 투자처로 꼽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활황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미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자산배분 차원에서 인도증시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 증시의 상승세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연금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인도 증시의 수익률은 미국보다 더 높았습니다. 최근 5년간 인도 니프티50지수는 두 배 상승해 미국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인도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가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확대와 인프라 투자 촉진을 통해 인도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주목할 만한 점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중국에서 인도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ETF닷컴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MSCI 인도'에 올해 들어 순유입된 금액은 20억498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국가별 MSCI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자금 순유입 기준 독보적인 1위입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달 초 인도 총선 결과로 인해 증시가 잠시 주춤했지만,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인도 증시의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다양한 ETF를 통해 간편하게 인도 증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인도 ETF
KODEX 인도Nifty50 - 코세프보다 비싸고 타이거보다 쌉니다. 총 실질수수료 0.415%
TIGER 인도니프티50 - 실질 총 수수료가 가장 비쌉니다. 0.587%
KOSEF 인도Nifty(합성) - 실질 수수료가 가장 싸서 좋습니다. 실질수수료 0.404%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수수료 기준으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OSEF 인도Nifty(합성) 로 인도에 투자하세요. 반면, 인도ETF에 투자하면 배당도 드립니다. 코덱스인도가 연 0.72%, 타이거인도가 연 0.4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중이며, 수수료가 가장 싼 코세프인도는 배당금이 없습니다.
합성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대신, 증권사와 계약을 맺어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간접적으로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를 통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해외 자산이나 원자재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구조와 장점
구조: 자산운용사는 증권사와 스왑 계약을 맺어 지수의 수익률을 얻습니다.
장점: 다양한 투자 자산을 ETF로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거래상대방 위험과 담보
거래상대방 위험 :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ETF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보 : 이를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가 담보자산을 제공합니다. 이 담보로 인해 부도가 나더라도 최대 손실은 5% 이내로 제한됩니다.
합성 ETF는 증권사와의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되며,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상대방 위험이 존재하므로 이를 담보로 관리합니다.
다양한 테마의 인도 주식형 ETF
최근에는 다양한 테마의 인도 주식형 ETF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도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와 타타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이 상장되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소비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증시의 인도 ETF
미국 증시에서는 인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인디아 스몰캡(SMIN)',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선별한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GLIN)', 디지털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반에크 디지털 인디아(DGIN)' 등이 유망한 ETF로 꼽힙니다. 인도 증시는 높은 성장률과 함께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자산을 다양화하여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