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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월요일 출근길

직장인에게는 악몽같은 출근길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최고의 날이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어린이들이 가득하다. 추운 날씨는 신경도 쓰지 않고 최고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리네 엄마 아빠도 이런 눈이 소복히 내린 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눈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얼마나 아이들이 행복해 할까? 아이들의 추억 속에서 평생토록 반짝 반짝 빛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눈이 일요일 아침에 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어른은 어느새 이런 해맑은 동심은 사라지고 삶에 찌들어, 스트레스와 갖은 상처에 파묻혀 눈 따위는 그저 교통체증 유발요인으로 밖에 인식할 수 없다. 몸도 마음도 무거운 월요일 눈 덕분에 지각을 한다. 지각하지 않은 상사의 눈총 속에서 더 없이 무거운 눈 내리는 월요일을 보내게 된다.

눈이 내리는 날 차는 왜 막히는 걸까? 눈 내리는 날 지도 분석 결과 도로 곳곳에는 고장차량, 사고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평소 출근길에도 차량이 많아 막히는데 이런 사고로 인해 더욱 막히는 것이다. 또한 도로노면이 미끄러워 차량 속도를 못내는 탓도 있다. 이런 날은 전철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날은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하철 운행도 연착된다.

 

 

 

 

자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부모는 오늘도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뒤로 한 채 돈이 내리는 꿈을 꾸며 직장생활을 악착같이 버텨 본다. 자녀을 위해 살아야 하는 부모. 왜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그것이 인간의 도리인가? 우리의 부모도 때로는 양육이 버거울 때가 있었겠지. 자녀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그래야지. 그게 인간의 도리지. 안 낳았으면 모를까. 자녀양육이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고,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이들도 있지 않은가?

오는 수요일에 또 눈이 많이 온다고 한다. 수요일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눈 오는 날은 있을 것이다. 그날 하루 휴가를 내 아이와 함께 동심으로 빠져들어 보자. 눈 오는 날은 추운 날, 출퇴근하기 어려운 날로만 여기는 어른이 되지 말고 그날만큼은 아이와 함께 눈 속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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